Children’s Safety Experience Center

유아안전체험장 설계공모

 

‘Children’s Safety Experience Center’

 

위치|전북 전읍시 감곡면

용도|문화집회시설

규모|지하 1층, 지상 2층, 12m

대지면적|19,442㎡

건축면적|3,025㎡

연면적|4,402㎡

건폐율|15.56%

용적률|22.65%

구조|철근철골콘크리트조

마감 |T24 로이복층유리, 라임스톤, 스타코, 징크

설계팀 | 신경선, 박종필, 조혜인

 

 

이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안전’을 지식이 아닌 경험을 통해 배우는 공간을 만드는 데서 출발했다. 최근 빈번해지는 재난과 사고 속에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몸으로 익히고 기억되는 ‘생활 속 안전 감각’이다. 따라서 이 공간은 가르치는 장소가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움직이고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안전을 익히는 하나의 ‘작은 세계’로 계획되었다.

 

대상지는 오랜 시간 폐교로 남아 있던 초등학교 부지였다. 아이들의 웃음이 사라진 공간을 다시 배움과 움직임으로 채우는 것, 그 자체가 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의미였다. 동서로 마을이 인접하고 주변은 농경지로 둘러싸인 이곳은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있지만, 접근성과 보행 환경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방문 동선, 차량 접근, 대형버스 주차까지 전체 이용 경험을 함께 고려하였다. 건축 개념은 하나의 건물이 아닌 ‘작은 마을(Micro Village)’이다. 두 개의 동을 피로티로 연결하고 매스를 분절함으로써, 그 사이에 형성된 외부 공간과 동선이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이동과 체험을 유도한다. 전면의 평탄한 운동장은 교통안전체험장으로, 후면의 완만한 경사 공간은 놀이터와 연계된 체험 영역으로 계획하여 프로그램과 지형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흐름형 공간 구조를 형성하였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특정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마을을 탐색하듯 이동하며 놀이처럼 안전을 경험한다. 걷고, 뛰고, 머무는 반복 속에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결국 이 프로젝트는 ‘체험 시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 움직임 속에서 안전 감각이 형성되는 공간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비어 있던 학교가 다시 아이들로 채워지고, 그 안에서 새로운 기억이 만들어질 때 비로소 이 공간은 완성된다.